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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리뷰 (스포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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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JPG

 

탑건 : 매버릭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Top Gun Anthem 이 흘러나온다.

"You've been called back to Top Gun" 이라는 부제와 함께

 

이는 1986년 탑건 1편의 오프닝에서 쓴 곡을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 만든 곡이다.

레이디가가와 무려 한스 짐머가 같이 손을 본 것으로 보인다.

 

드럼이 딜레이 효과와 어울리는 가운데 운명의 종소리가 나오고

탑건 스쿨에 대한 설명이 텍스트로 스크린을 가득 메우고

이어지는 해군 모선에서 이륙을 지시하는 크루들과 차례로 하늘로 향하는 파이터 제트기들

그리고 Danger Zone으로 배경음악이 바뀌면서 활력이 넘치는 젊은 파이터들

 

사실 토니스콧이 맡았던 탑건1은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영화 겸 청춘 드라마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주인공 매버릭이 입은 가죽 잠바나 오토바이가 파이터타운을 가르는 가운데 Berlin의 Take My Breath Away가 재생되는 장면과 키스신

이런 것들이 탑건1의 이미지였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탑건 : 매버릭은 좀 진지한 면을 가지고 있다.

이건 물론 이 시리즈를 다시 부흥시키게 된 결적정인 키를 가지고 있던 탐 크루즈가 나이를 먹었음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 동안 탐 크루즈는 토니 스콧과 이 시리즈를 다시 부흥시키는 것에 대해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 토니 스콧은 운명을 달리했다.

 

그리고 트론과 더불어 여러 영화를 흥행 시켰으며 오블리비언으로 톰 크루즈와 연이 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새로운 각본을 들고 탐 크루즈를 설득시켰고 탐 크루즈는 그 자리에서 파라마운트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이 시리즈를 제대로 다시 해보겠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고민이 많았을 거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이것 말고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그것도 이미 커리어의 정점을 지난 할리우드 탑 배우가

굳이 아름답게 남아있는 화석을 다시 꺼내 닦아서

자기 이름을 걸고 영화를 찍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고민이 많지 않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해냈다.

 

그 바탕에는 이 영화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원을 이용하면서도

존경을 제대로 지켜냈고, 어쩌면 약간은 장난스러운 원작이 뱉어냈던

여러가지 떡밥을 제대로 회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기존의 탑건이 가진, 그리고 지금도 유효한 자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사람들이 가진 동경과 하늘을 가르는 멋진 비행.

물론 언젠가는 케인 제독의 말처럼 제공권은 사람이 아닌 무인기나 인공지능 비행체가 장악하게 될 것이다.

미사일은 수십 G가 넘는 제품이 개발되는데 비해 사람이 타는 유인기는 일정 이상 G를 버텨낼 수 없는데

일반적으로 미사일보다 1/4보다 넘는 G를 가지지 못한 유인기는 제대로된 회피 기동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한 이야기를 이 영화는 "Not Today" 라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스스로 현실을 알고 있는 대사로 넘어간다.

 

스스로 현실을 알고 있다는 점. 그 부분이 중요하기도 하다.

 

이 영화는 로맨스와 주된 영화의 미션, 그리고 등장 인물들 간의 꽤 오래된 & 새로운 관계를 작 엮어내면서

역시나 가장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대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인물의 희생이라는 마지막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물론 이 경우에도 불사신 톰 크루즌 죽지 않았지만 ㅎㅎ..

 

이 영화는 또한 오래된 탑건1 팬들에게 헌정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매버릭과 루스터가 F-14에 타서 도그파이트 하던 도중 절망적인 상황에서

"Do some of the pilot shit" 이라고 외쳤던 대사는

1편에서 구스와 매버릭이 한 전투기에 타서 훈련을 하던 도중 구스가 외쳤던 대사이다.

즉, 아들인 루스터는 이 대사를 알 길이 없으며, 원작에 대한 오마주가 담긴 제작진이 삽입한 대사이다.


파월 글렌은 어디가서 조연을 하는 배우가 아니다.

 

행맨 역의 파월 글렌. 그는 이번 오디션에서 마일즈 텔러와 루스터 역을 마지막까지 다투다가 떨어지고

영화에 출연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이에 톰 크루즈는 파월 글렌을 따로 불러 내가 왜 이 자리까지 왔는지 아는가를 물었고

파월 글렌은 계속 주연을 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했는데

그에 대한 톰 크루즈의 대답은 최고의 영화를 선택했고 거기서 최고의 연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설득해다고..

 

파월 글렌이 맡은 역은 그래서인지 제작진의 많은 배려가 보이기도 한다.

1편에서 장난끼 많은 파일럿들의 모습을 (거의 혼자 유일하게0 그대로 옮겨온 모습이라든지

아이스맨과 같은 포지션 역으로 배역을 만든 것이라든지 (아마 각본 수정이 없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마지막 순간 1편에서 매버릭이 아이스맨을 구한 것과 같이

매버릭과 루스터를 구하는 역에 배치한 것이라든지 말이다.

참으로 할리우드도, 이 영화를 찍는 사람들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1편의 여주인공을 언급하지 않은 것,

구스의 아내역인 맥라이언이 살아있음에도 죽은 것으로 처리한 것은

약간의 현실적인 모습이지만

 

1편과 달리 진화한 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특히 톰 크루즈를 비롯한 출연진이 직접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보여주는

여러가지 진실한(?) 카메라 앵글과

좀 더 군의 현실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정치적인 장면이라든지

매버릭과 페니가 나누는 대화의 디테일 부분이라든지

감정의 대립점을 이루는 두 인물(매버릭과 루스터)이 목숨을 바칠 정도의 헌신을 보여주며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이라든지

 

물론 아이스맨이 총사령관이 되어서도 아직까지 현직에 있는 자신의 친구를

정치적인 위험을 무릎쓰고 계속해서 도와줬다는 스토리는 조금 비현실적인 하다만

뭐 낭만적이라고 넘어가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낭만적으로 각색된 부분을 얘기하면 끝이 없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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